[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 직후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단과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이를 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시국선언문 발표를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의견을 수렴, 내달 중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훼손 규탄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외압 의혹을 규탄한다.
만약 성명 발표와 서명운동 후에도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국선언을 할 방침이다.
서울대생들은 앞서 2011년 10·26 재보선 때 벌어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의 시국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른 대학들은 물론 범국민적인 차원으로 시국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서울대 총학생회의 시국선언이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공정한 정부를 만드는 새바람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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