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래창조부에 따르면 '제4안'으로 알려진 LTE주파수 할당 방식이 선정됨에 따라 이통 3사 간 2개 밴드플랜(밴드플랜 1,2)을 경매에 부친 뒤 입찰총액이 높은 밴드플랜에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1단계에서 최대 50라운드까지 주파수 대역을 입찰, '오름입찰방식'이 적용된다.
밴드플랜 1의 경우 2.6㎓ 대역의 A, B(각각 40㎒폭)블록과 1.8㎓대역의 C(35㎒폭) 블록 등 3개 블록을 경매에 부치는 방식이다. 앞서 1.8㎓대역을 보유한 SK텔레콤과 KT는 C블록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밴드플랜 2는 밴드플랜 1에 KT 인접 대역인 1.8㎓대역의 D(15㎒폭)블록이 추가된다. 또한 사업자당 최대 할당대역 폭은 40㎒폭으로 제한되기때문에 이통 3사는 두가지 밴드플랜 7개 블록 중에서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경매 과정에서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2개 밴드플랜 간 이동이 가능하다.
KT 인접대역을 배제한 '밴드플랜1'(1안)과 KT 인접대역이 들어간 '밴드플랜2'(3안)로 구성된 제4안은 이통3사가 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밴드 플랜을 선택해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 간 주파수 경매전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KT의 주파수 광대역화가 가능하냐는 부분이다. D대역의 확보가 절실한 KT의 경우 '밴드플랜2'안을 선호하는 반면 이를 저지하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의 최저 경매가는 1조9,202억 원으로 1라운드 해당 금액을 시작으로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50라운드까지 결정이 안될 경우 51라운드에 밀봉입찰 방식으로 결정을 내린다. 밀봉입찰까지 이뤄질 경우 최종 경매 금액은 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매 라운드 올릴 수 있는 금액은 전 라운드 입찰액의 3% 이내지만 주파수 경매가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이통 3사 모두 원치 않기에 1%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1년 1.8GHz 주파수 경매는 다중오름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당시 최저입찰가는 4,450억 원에서 시작돼 83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9,950억 원에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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