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석기, 국회의원으로서 시대착오적 위험한 언행”

정치 / 김진영 / 2013-09-03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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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대죄 심정으로 사과, 당당히 수사 임해야
▲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용인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 위험한 언행”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3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심상정 원내대표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석기 의원은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이러한 사태를 자초한 점에 대해서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모든 것을 걸고 당당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또 “내란 음모 여부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동안에 이석기 의원, 이번에 드러난 이석기 의원의 여러 언행이 국회의원으로서는 용인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인 위험한 언행들”이라고 꼬집었다.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석기 의원도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가 있다”면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우선 생각해야 된다고 본다. 불체포 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자진해서 수사에 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돼 새누리당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원죄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진민주사회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사건만 생기면 매번 정쟁을 유발하는 후진적인 새누리당 행태에 대해서 정말 서글픔을 느낀다”고 밝히며 “우리 헌법은 복수정당제를 보장하고 있고,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연대하는 것에 대한 판단은 국민만이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국정원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도 국면전환이라는 의혹이나 또 피의 사실을 흘리는 것 같은 그런 국민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고 언급하며 “수사가 국민의 불신 속에 진행되면 결과가 나와도 또 다른 의혹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넘기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심상정 원내대표는 통진당과 같은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의당 입장과 관련해서 “국민들도 진보라고 이야기를 해도 다 같은 진보가 아니다, 가는 길이 다르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를 하시리라 본다”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선명한 민생정당,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진보정당으로 작지만 단단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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