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정비’ 한빛원전 2호기 결국 가동중단··· 안전성 사태 파악 나서

사회 / 이 원 / 2013-09-03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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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체 측 부품 부실정리 관련 제보 접수 [일요주간=이 원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부실 정비로 논란이 일었던 원자력발전소 한빛 2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결국 중단키로 결정했다. 다만 가동 중단 시기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2일 원안위는 회의를 열고 조만간 한빛 원전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빛 원전 2호기는 증기 발생기 내부에 균열이 발견돼 보수작업을 진행했으나 정비 업체가 용접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정비업체 직원이 원안위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안전성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원전을 계속 가동하고 다음 정기점검 때 보수해도 된다고 주장한 반면 원안위 측은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자 원전 가동 중지를 결정했다.

한편 원안위는 원자력 안전전문위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 지역 추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증기발생기의 부실 정비와 관련한 사태 파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안전선 보사 결과 '재보수'결정이 내려지면 재가동까지 최소한 한 달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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