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명조직 RO 조직원, 통진당에 2명 더 있다...당 해체 위기로 번지나?

정치 / 김진영 / 2013-09-03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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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진당 해체” 목소리 높여
▲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당의 해체 위기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통진당에 혁명조직 RO 조직원이 추가적으로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통해 이석기 의원이 총책인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에 통진당 지역구 의원 1명과 비례대표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요구서에서는 “이석기와 RO 조직원 A는 통진당 비례대표, RO 조직원 B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012년 5월30일부터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명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RO 조직원으로 과거 통진당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이석기 의원실의 우위영 수석보좌관을 비롯해 국회 보좌진 출신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서에는 “RO는 국회를 남한 사회주의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통진당에 침투해 정치적 합법공간을 확보한 후 이석기를 비롯한 조직원들을 국회에 입성시킴으로써 헌법기구에서 혁명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Newsis
정부 측은 이 의원을 RO의 실질적인 총책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를 계기로 전쟁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판단, 조직원들에게 ‘동시다발로 전국적으로 전쟁을 준비하자’고 지시하는 등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

지하 혁명조직으로 알려진 RO 조직원 중 통진당 소속 의원들이 가담했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통진당을 아예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통진당 주요 간부들은 물론 국회의원 두 명이 더 가담됐다고 하면 통진당은 해체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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