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건설, 입주예정자 폭행·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사연

사회 / 강지혜 / 2013-10-11 16: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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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측 "폭행을 했다는 주장을 사실과 달라...앞으로 입주예정자 요구 최대한 반영할 것"

▲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글 캡쳐
[일요주간=강지혜 기자] 울트라건설 상무가 입주예정자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라면상무, 빵회장, 신문지 회장에 이은 ‘울트라’ 조폭상무 까지 '라는 제목이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초 보금자리지구의 첫 민영주택인 서초 A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울트라건설 방문했다.


이후 본사에 진입해 대화를 시도하던 입주예정자인 60대 여성 A씨가 울트라건설의 B 상무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


글쓴이는 "'울트라건설' 본사를 방문해 민원을 제기하던 중 흥분한 울트라건설의 상무가 어머니뻘되는 B씨를 팔꿈치로 폭행했다"며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서로 연행된 B 상무와 관련 직원들은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입주예정자들을 비웃으며 경찰에게 입주예정자들의 접근금지를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아파트입주 사전점검시 공사현장을 찾은 예비입주자들은 안방에 놓여진 변기와 심각하게 기울어진 벽채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8일 본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부실시공과 책임회피, 외부용역을 동원한 위압감 조성도 모자라 고객을 폭행하는 상무까지 최악"이라며 "하자처리마저도 '광교 울트라 OOOOOO'처럼 수년째 나몰라라 할까 입주예정자들을 한달 앞으로 다가온 사용승인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폭행 논란과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울트라건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울트라건설 홍보실 관계자는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바로 병원에서 퇴원했다"며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경찰에게 관련 사실을 물으면 더 확실하게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준공심사가 나면 입주 이전까지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수용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부실이라고 판정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입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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