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원은 “세계적으로 물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가상수 개념이 점차 중요시 되는 추세”라며 물 발자국은 탄소 발자국에 이어 또 다른 세계적인 환경 이슈가 되고 있어 이에 물발자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자료집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발자국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소모되는 물의 양을 산정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이는 1960년대 런던대학 토니 앨런 교수가 발표한 가상수(Virtual water)로부터 출발했다.
가상수는 농산물을 비롯한 재화를 생산할 때 실제 완성품이 만들어 질 때 까지 소모되는 물의 양으로 국가 간의 제품 수·출입 시 그 제품의 생산에 소모된 가상수까지 수출·수입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소비자가 사용하게 되는 물 소모량과 제품의 폐기 단계에서 소모되는 물의 양까지 산정하면 가장 기본적인 물 발자국의 개념이 완성된다.
보통 치즈 1kg 당 5,000L, 달걀 1kg 당 2,700L, 밀 1kg 당 1,300L 커피 125ml 당 75L의 가상수가 소모된다.
코카콜라는 제조공장에서 다량의 물을 사용하게 되자 주변 지역의 수자원이 부족해지게 되어 공장 폐쇄의 위기를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물발자국을 산정하여 수자원관리에 적극 활용했고, 네슬러는 자사의 커피 제품에 대한 물발자국을 산정해 제품 생산에 소모된 물 소비량을 규명했다. 또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제품에 라벨을 부착하는 등 외국 대기업은 물발자국을 산정하여 제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홍의원은 마지막으로 물발자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물 사용량은 1인당 1,6292㎥(루베)로 세계평균 수준인 1인당 1385㎥을 넘어선다며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고, 물 소비를 절약하고 관리하는 등 전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 수요량을 예측할 수 있는 물발자국 지표를 토대로 물 관리 정책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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