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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희 기업은행장(가운데), 송해 홍보대사(좌측)가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갖고 있는 모습.@Newsis | ||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구)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청렴도가 2010년 14위, 2011년 17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에는 10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업은행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8.77점)에 비해 고객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8.55점/고객평가)가 더 낮았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청렴도 점수는 2010년 9.17점, 2011년 9.04점, 2012년 8.39점으로 3년째 하락했다. 이는 2010~2011년 연속 최상위권 평가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 의원은 “부실 저축은행과 동양 사태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기업은행의 청렴도가 하락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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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의원실 제공 | ||
기업은행 인지도 급상승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은 감소
한편 기업은행은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인기가 높은 송해씨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울상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취약한 소매금융 쪽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홍보비로 지출한 금액은 519억 2,000만 원이다. 2010년 287억 3,100만 원, 2011년 282억 7,000만 원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익 추이를 보면 2011년 16조 8,081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2년 16조 5,245억 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 8조 6,444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1년 1조 5,522억 원에서 2012년 1조 1,206억 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까지 4,560억 원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송해 광고’를 통해 인지도만 급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뿐 실제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박 의원은 “기업은행의 소매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저성장‧저금리라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 하에서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확보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송해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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