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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민주당 대표(좌)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우) @Newsis | ||
11일 오후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사 대표실에서 김 대표와 회동을 가지며 “얽힌 것도 있고 앞으로 잘 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까 한다”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민주당사의 입주를 환영하며 준비한 화분과 떡을 건넨 황 대표는 김 대표에게 “고생 많이 하셨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전했다.
반면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이 위기에 빠진 현 시점에 마주 앉아 웃고 있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말로 언짢은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약 파기와 경제 실정, 민생 파탄 등을 (여당이)돕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연일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악재를 하나하나 꺼내놓고 야당에 대해 극심한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이 정국이 풀린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특검과 특위, 양특으로 이 문제를 넘겨놓고 이제는 여야가 그야말로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법안과 예산 심의에 전념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며 특검 도입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는 “그야말로 여당의 결단,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이 정국을 풀 수 있다”면서 “길이 보이지 않아서 참으로 답답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민주당사 방문을 마친 황 대표는 회동의 의미에 대해 “대표의 역할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특검 도입이 정치쟁점화 의도가 있음을 강조하며 식물국회를 면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성숙한 여야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국정원개혁 논의도 진정으로 개혁을 원하기보다 정치쟁점화 하려는 의도에 대해 비판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와 관련해서도 “지금의 국회는 식물국회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성숙한 여야관계를 전제로 한 국회선진화법은 상임위 개의 30분전에 일방적 통보를 일삼는 민주당의 국회운영방식으로는 더 이상 선진화법을 이끌고 갈 수 없다고 보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상임위 거부’를 할 때가 아니”라면서 “생떼와 억지 쓰는 고질병에서 벗어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정쟁 종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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