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이참 사장, 성접대 의혹에 ‘강경대응’..."퇴폐업소 아니고 마사지일뿐"

사회 / 김진영 / 2013-11-13 11: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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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랜드’ 방문은 부인 안해…허위사실 유표 등 책임 물을 것
▲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일본 관광회사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며 강경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13일 한국관광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일방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관광공사 측은 제보자에 대해 “공사와의 협력 사업이 중지되자 허위사실을 일방적으로 제보한 것”이라며 “올 초부터 부당한 용역대금을 청구해왔던 이씨는 사업이 중지되자 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협박은 물론, 언론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과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공사 명예까지 실추시켜 왔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과 관련해서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과 함께 개인 휴가로 일본 여행을 간 것”이라며 비용 역시도 각자 부담해 공동집행 했다고 해명했다. 일본 회사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동행한 지인이 자신의 무인안내 시스템을 해당 일본 회사에 소개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성접대 장소로 알려진 ‘소프랜드’에 대해서는 “저녁식사 전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으로 퇴폐업소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방문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관광공사 측은 이같은 논란을 일으킨 제보자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며 “한쪽의 폭로에만 의존해 개인과 기관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도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언론사 측에도 책임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이참 사장은 일본 관광회사 부사장의 초청으로 지난해 설 연휴에 일본을 찾아 일본 관광공사의 용역업체 회장 및 임원진 에게 방문 일정 중 성인업소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회장 측은 한 임원에게 업소를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제보자인 용역업체 임원은 방송에서 이참 사장 등 일행이 찾은 곳이 도쿄 요시와라에 위치한 퇴폐업소인 ‘소프랜드’라는 곳이며 원화로 75만 원가량인 비용 지불 역시 일본 측이 도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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