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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계열사인 현대그린파워 가스누출 사망사고 당시 모습. Newsis | ||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53분 경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구조물 안전진단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팀장 A씨가 공장 지붕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계열사인 현대그린파워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현대제철 당진공장 단지의 작업장 안전에 대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의 성토가 있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현대제철 측은 “가스누출 사고는 엄밀하게 말하면 현대제철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현대그린파워에서 벌어진 일이며 경찰도 현대그린파워와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항변한 바 있다.
실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현대그린파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경영상 그리고 도의상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지만 직접적으로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 밀착 근로감독을 포함한 직접적인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현대제철은 사업장의 근로환경 안전 문제에 대해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충남본부 소속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A씨가 작업을 위해 지나가던 지붕의의 상판이 갑자기 뚫린 것”이라며 “현대제철 측의 안전 부주의 등으로 인한 과실 가능성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우리는 그동안 우리 사업장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 그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해 작업장 전반에 걸쳐 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이 사고는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에 대한 산재보상과 보상금 및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2010년 이후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23명으로 늘어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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