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내년 서민 문턱 높이고 기업에 집중하나

e금융 / 박현군 / 2013-12-03 1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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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영업점 55개 출여서 산업단지로 전진배치와 기업영업 집중화 선언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국민은행에서 서민들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일 국민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도 은행 영업점들을 고객관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국민은행은 기존 영업점들이 사실상 수익과 판매 중심이었다고 고백하고 내년도에는 수익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밀착형, 고객 중심 영업점으로 대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임영록 KB금융그룹회장 @Newsis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기존 적자 영업점들을 철수하고 흑자를 내더라도 동일 영업권 내 복수 영업점들을 단일화 하는 방향으로 총 55개의 영업점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고객관계 중심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멀티형 기업금융 전문채널인 종합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산업단지와 공업단지 지역의 기업밀착형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55개 영업점을 축소해 발행되는 유휴 인력들을 재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동네 곳곳마다 보이던 국민은행 영업점을 빼 서 대기업이 있거나 기업들이 모여있는 산업단지 쪽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영업점 개설 및 유지 원칙을 지역 내 거주 주민과 상인들의 수 기준에서 영업권 내 기업들의 규모와 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KB국민은행이 내년부터 기업고객에게 더욱 밀착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은행여신 중에서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부문 여신, 우리은행은 기업대출 부문에 집중해 왔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 해 3분기 기준 총 여신이 203조 2,000억 원으로 대출 총액 기준 전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재벌그룹 중 주 거래은행으로 확보한 곳은 KT와 신세계 뿐이다.

이와관련 국민은행은 “단지 고객밀착형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일 뿐이다. 확대해석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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