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골프업, 세계최초 '3D' 입체영상 구현..."기술력 하나로 세계시장 노크"

People / 박은미 / 2014-03-26 0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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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3D 스크린 골프' 골프업 홍성수 부회장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TV, 영화 산업을 넘어 골프 업계까지 3D 입체영상 스크린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세계 최초로 3D 입체 영상 스크린 골프를 선보여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골프업(전략기획실 총괄부회장 홍성수)이 있다.

골프업은 지난 2011년 ‘3D 입체영상 스크린 골프’ 개발 및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설립된 스크린 골프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현장감을 극대화한 3D 입체 영상 기술로 더욱 생생한 코스의 원근감을 보여 줌으로써 필드에 대한 회원들의 적응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골프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 나흘 동안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4 한국골프종합 전시회’ 참여해 3D 입체 스크린 기술력을 일반인들에게 첫 선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문 곳은 골프업의 부스 앞이었다. 전국의 골프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생생한 손맛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골프업의 3D 입체영상 스크린 체험을 마친 조모(36)씨는 “3D 특수안경을 끼고 샷을 하니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것 같다”며 “벙커샷을 했을 때 진짜 모래가 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후기를 밝혔다.

이 밖에도 골프업은 프로골퍼로 변신한 전직 개그맨 김은우(55)의 ‘김은우를 이겨라’, ‘3D 입체 스크린 골프 장타대회’ 등을 열고 3D 입체 스크린 골프를 체험기회와 푸짐한 상품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일요주간>은 20일 스크린 골프업계가 레드오션으로 치달았음에도 불구하고 ‘3D’라는 새장을 열고 있는 골프업의 홍성수 부회장를 만나 스크린 골프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골프업 전략기획실 홍성수 총괄부회장
- 3D 입체 영상 스크린이란 무엇인가.
▲ 실제 필드의 생동감을 스크린 안에 구현한 것이다. 특수 제작된 고글을 끼고 실내필드에 들어서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구름의 이동, 호수의 물결부터 비와 눈이 내리는 느낌까지 생생히 즐기며 퍼팅을 즐길 수 있다. 또 2D화면과 달리 페어웨이와 그린의 높고 낮음을 확연하게 구분해 정확성을 높이고 벙커와 러프 등 필드의 잔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2D 영상을 3D로 변화하는 방법부터 ‘3차원 입체 사용렌지 제조장치’, ‘입체 디스플레이 장치’, ‘실버 유화 스크린 천’ 등은 세계최초의 기술로써 현재 특허를 받은 상태다.

- ‘실버 유화 스크린천’이란 단어가 생소하다.
▲ 스크린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중국발 황사수준과 동일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중국 최상위급 미세먼지를 마시면서 샷을 하는 것이다. 이에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특수 실버 유화 스크린천을 세계최초로 사용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찢어지지 않고 흠집이 생기지 않는 반영구적인 유화천으로 소음을 줄이고 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고객이 건강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염두했다.

- 국내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 현재 전국에 지역별 총판과 20여개의 가맹점이 나가있다. 기존의 중장년층 고객들은 물론 3D 스크린을 선호하는 젊은층 고객 흡수도 활발한 상태다. 행사장을 둘러보면 저희 부스 앞에 가장 많은 인파를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을 것이다.

- 골프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 나흘 동안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4 한국골프종합 전시회’ 참여해 3D 입체 스크린 기술력을 일반인들에게 첫 선 보였다.
-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 지난 2월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인 금약그룹과 중국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어 일본과 우루과이와도 계약이 됐다. 내일은 독일과 북유럽에서 온 바이어들과의 미팅도 확정되어 있다. 현재 세계의 모든 골프코스가 3D그래픽으로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 제품 개발 시 어려움은 없었나.
▲ 약 7년 전 국내 기술자들을 모아 3D 입체 영상 스크린골프 프로그램 개발을 착수해 완성시켰다. 2011년 6월 프랜차이즈 법인 ‘골프업’을 설립해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섰지만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골프존’의 아성의 벽이 높았다. 지난 4년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개발을 내놓은 결과 해외진출 및 국내가맹점 20호를 확보하는 등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오늘 코엑스 전시회 참가를 발판삼아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차세대 골프산업을 이끌 3D 입체영상 스크린 업체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다.

-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아닌가.
▲ 2D 스크린 골프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지만 3D는 이제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TV스크린 시장의 흐름이 흑백, 칼라에서 이제 막 3D로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존의 2D 업체들도 3D 시장으로 넘어오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저희 기술력을 쉽게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다.

- 이 밖에 골프업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 우선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2D와 3D 스크린을 겸용할 수 있어 전 연령층이 선호한다는 강점이 있다. 또 장비 작동을 원버튼 시스템에 의해 조작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 해 많은 이동을 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타격센서 역시 기존 업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IR센서를 이용한다. IR센서를 이용해 좌·우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어 지정된 구역 안에서 자유롭게 샷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 골프업 임직원 일동
- 가격경쟁력은.
▲ 2D·3D 복합 스크린 가격은 1대당 3,500만원으로 기존 업체 가격의 50% 선이다. 기존 업체들은 2D스크린만 지원하지만 저희는 2D·3D 전환이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자부한다.

-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 올해 목표는 가맹점 200호점 이상을 모집하는 것이며, 2016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고객의 성화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국내 골프업계의 발전은 물론 아직 스크린 골프가 정착되지 않은 해외에도 국내 업체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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