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지역사회 참여의식’ 고취하고자 행사기획
![]() | ||
▲ 아라뱃길 건강걷기대회 ‘박명근 조직위원장’ |
- ‘특전사 전우회 인천지부’는 전국 최고의 활약과 귀감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 전우회 중앙회가 창립되면서 동시에 인천광역시지부가 결성되었습니다. 저는 지부 창립이 되면서 바로 지부의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였습니다. 어떤 단체이든 운영자금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며 공통적인 고민거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일부 단체들처럼 회원들만의 이익을 생각해 이권을 추구하는 전우회가 되는 것은 정말 싫었습니다.
고민 끝에 우리 특전사 출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분야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논의 끝에 지부 수익사업으로 경비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회가 계획하는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방범순찰 활동을 병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활동과 봉사활동의 조화 도모를 모토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당회가 운영하는 업체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결과를 낳았구요. 그러다보니 큰 수익은 아니지만 단체가 운영될 정도의 수익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1년이 넘도록 무보수로 묵묵히 헌신한 우리 후배들에게 그 공을 넘기고 싶습니다.
- 세월호 참사에 예비역 특전사 등 전문 인력들이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우선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대형사고가 주는 교훈을 우리는 다 잊고 살았구나라고 저부터 반성하였습니다. 정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고 발생 소식이 전해진 후 우선 안산지회의 다이버 회원들이 진도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최대한 전폭 협력을 아끼질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은 안보라는 개념에 부정적인 요소를 느낍니다. 오죽하면 나라사랑이라는 표현으로 바꿔 말하겠습니까? 일부 위정자들이 국가 안보를 사리사욕에 이용하였기 때문이겠지요. 국가 안보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그 부분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단순히 대북 관련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력 담보와 제고가 국가 안보의 최상위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안보 개념의 확장화가 한층 선행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 한국의 재난 대비 관련 태세가 의외로 주먹구구식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질 못하다.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의 운영을 보면 대대적 수정과 전면적 혁신이 절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욱더 불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월호의 선장이 자기역할을 못하여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선장이 끝까지 남아 탑승객 구조에 힘썼다면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일 수 있었겠지요. 선장의 역할, 이것이 바로 국가의(정부)의 역할이 아닐까요?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선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 | ||
▲ ‘제1회 아라뱃길 건강걷기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
◇ 인천광역시로부터 사회단체 후원사업으로 선정되고 수자원공사 아라문화축제의 2대 메인 행사로 지정된 6월 14일 ‘제1회 아라뱃길 건강걷기대회’는 우선 장애인에게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인천시 최대 행사인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에 참여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금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라뱃길 건강걷기대회’ 개최에 무게감을 부여하여 달라.
◇ 이번 걷기대회는 참여시민이 단순히 걷기만 하고 끝나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민· 관·군이 어울리는 성대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과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등 평소 보기 힘든 군 문화를 행사에 접목해 시민과 군의 거리감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하는 청소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뮤지컬 갈라쇼’ 등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무관심과 무능력의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선구자적 제언이 되리라 봅니다.
당일 오전 9시부터 20분까지 기념품 및 행사 리플렛을 배부하고, 9시 20분부터 10시10분까지 식전행사가 진행됩니다. 10시10분부터 45분까지 개막식 및 코스 설명, 몸풀기 체조가 이어지며 10시45분부터 걷기대회가 시작됩니다.
12시 4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식후행사와 경품추첨, 이어서 폐막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이와 별도로 여러 분야의 홍보부스 운영과 특수전 장비 전시회, 안보 패널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진행됩니다.
- 인천 아시안 게임의 성공 개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인천의 도약이 예견된다.
◇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는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정착과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하며 한국의 문화적 정통성,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또한 인천광역시는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가진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 제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 분명 합니다.
걷기 대회가 진행되는 경인 아라뱃길에 대해 한 말씀 드리면, 서울에서 김포, 인천을 지나 푸른 서해로 흐르는 대한민국 최초의 내륙 뱃길이며, 녹색 도약의 희망을 품고 흐르는 대한민국의 큰 보배입니다. 18km ‘주운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수향8경’은 시민의 휴식처로 조금의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 여러분들께서 경인 아라뱃길이 가지고 있는 통일 염원의 큰 뜻도 많이 알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대회 슬로건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인천! 인데, 소통과 화합은 우리 세대의 제1화두 아닌가.
◇ 소통과 화합은 인천아시안게임 슬로건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저희들이 이번 걷기대회를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의 세태를 보면 소통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도무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 기성세대들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들이 비판하는 젊은이들이 결국은 우리의 자식들 아닙니까? 그 비판하는 점에 대해 자신들이 얼마나 교육에 힘썼는지 뒤돌아 봐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를 보며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는지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 젊은이들이 나약하지 않습니다. 연평도 포격 때도 당당히 맞서 싸우는 해병대원들을 보며 확신을 가졌습니다.
사회가 양극화 될수록 서로 다른 계층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밑바탕이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아주 작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서로 다른 계층의 소통과 화합에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이런 활동들이 이어져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 기존 다른 대회의 걷기대회에 비해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들었는데.
◇ 타 대회와 가장 크게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은 공익성의 확보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며 장애인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의 공익적 가치는 사회단체의 1회성 행사 지원을 거의 하지 않는 인천광역시가 사회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하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이와 더불어 군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전우회가 가진 강점이겠지요. 단순히 걷는 행사가 아닌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수중정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자연보호 교육의 장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우리 세대! 장애인은 단순히 보호의 대상인가? 아니면 능동적 주체의 다크호스인가.
◇ 저 개인적인 생각에 장애인은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사)특전사전우회 인천시지부에서 운영하는 경비업체가 있습니다. 경비원 중에 장애인을 일곱 분 채용하여 운영 중인데 중증장애인도 세분이나 계십니다.
처음에는 계약을 주는 업체에서 장애인 경비원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많이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설득(사실은 사정이지만요) 끝에 운영하게 되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능력에 대해 조금도 불만이 없다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그분들의 업무 능력과 책임감을 인정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도 있고 여러 상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가의 기본적인 장애인 복지제도는 장애인의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나 공공기관 등에서 장애인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민간으로도 확대되어 장애인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게 장애인 복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겠지요.
물론 장애인 물품도 민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되겠지만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특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을 특혜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 본 행사의 주최와 주관은 특전사 전우회가 주축인데, 그간 특전사 전우회의 활동상이 부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 (사)특전사전우회가 발족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국방부 허가 1호의 안보단체 사단법인이지요. 전우회의 활동상이 대외적으로 부각되지 못한 점은 저희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2회에 걸친 통일안보마라톤대회 운영이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홍보가 많이 미흡했습니다.
특전사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는 점을 알면서도 회원분들이 아직까지도 특전사전우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 알게 모르게 심적 부담을 가지는 점도 대외적으로 활동상을 부각시키는 데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원인의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저희 인천지부는 안보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학교방범순찰활동을 2012년도부터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환경정화 활동, 장애인 군부대 체험활동, 장애인시설 김장봉사,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묵묵히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또한 전우회 중앙회를 비롯해 각 지역 지부·지회도 지역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 중입니다.
◆ 박명근 프로필
∇ 아라뱃길 건강걷기대회 조직위원장
∇ 특전사전우회 인천광역시지부장
∇ 참사랑어울림 봉사단 본부장
∇ 국토사랑 국민연대 고문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