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듬해 1946년 5월 5일 어린이 날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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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 5일은 어린이 날로 기념행사를 벌이는데 그 근원은 문물이 앞선 유럽에서 1920년대 초 ‘아동권리옹호운동’의 영향을 받아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의 다른 모습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린이의 손에 달렸다는 일념에서 시작된 것이다.
또다른 독립운동 ‘어린이의 손에 좌우’
일제는 2차 대전 시 지식층이며 나라의 희망인 청년학도들을 강제로 징발, 전장으로 내몰아 수많은 희생을 강요당했으며 젊은 처자는 치욕적인 위안부로 끌려가기도 했다.
방정환은 천도교의 핵심인물인 독립운동가 권병덕(1867-1944)의 소개로 ‘소년입지회’에서 활동하였는데 방정환의 사람됨을 보고서 천도교 제3대 교령 의암 손병희(1862-1922)에게 소개하였는데 의암은 소파를 사위로 삼는다.
그 당시 남북한 인구 2천 만 명에 민족종교 천도교인이 무려 300만 명을 상회 하였으며, 독립자금과 교육기관 설시와 민족계몽운동 등 대부분 천도교에서 운영하였으며, 소파역시 보성전문 법과에 입학하여 이중각,유광열과 함께 ‘경성청년구락부’를 조직하여 송년회 때 소인극 ‘동원령’을 소파 자신이 연출 주연하는 등 소설, 수필, 시를 발표할 정도로 문학성이 뛰어났다.
1919.3.1만세운동 시 독립선언문을 인쇄 배부하다가 일경에게 검거되기도 하였으며, 3.1만세 운동이 벌어진 그해 12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잡지 ‘녹성(綠星)’을 발행했는가 하면 여권신장 운동의 한 획을 긋는 ‘신여자(新女子)’편집 고문으로도 일하였다.
1922.5.1 조선소년협회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제정‘색동회’ 발대식을 했는데 일제는 메이데이를 핑계로 줄 곳 탄압을 하였으며, 급기야는 1937년에 강제로 해산을 당하게 된다.
소파(小波)란 호는 어린이 운동가 김기전의 호 소춘(小春)에서 기인되었다 하며, 소파는 1931년 33세란 청년기에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어린이를 잘 부탁 하오’란 유언을 남기고서 저 먼 세상으로 환원(還元)한다.
해방 이듬해 1946년 5월5일 공식 어린이 날로 정하여 휘문고등학교에서 첫 행사를 벌였으며 정부에서는 1975년 법정공휴일로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해방된 지 70년 이 지난 지금도 동족의 분열과 비하를 획책했던 일제 잔재가 남아 극단적인 이기심과 경쟁심유발과 사교육 성적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육정책은 자연 친화적인 인성교육에 따른 새로운 교육이 요구된다.
맘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게 해야
어린이는 대 자연과 함께 푸르른 초원에서 맘껏 뛰놀고 공부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직도 어둔 곳에서는 한창 배워야 하고 부모의 사랑을 받고 커야 할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은 없는지! 국민으로부터 교육세로 거둬들이는 많은 예산은 적절한 곳에 쓰였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국가는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권장하지만 아이 하나 낳아 대학까지 마치는데 2억7천 만 원의 큰돈이 든다고 하니 아이 낳기를 꺼려하고 있다. 이 나라 장래가 어린이에게 있다면 우선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어린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에게는 각종 세금면제와 일자리와 내 집 마련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 예컨대 나 홀로 잘 사는 독신녀는 어린이를 가진 엄마의 수고비, 양육비조로 특별세도 생각해 볼일이다.
4만 불 소득, 선진국 반열 운운하며 큰소리 뻥뻥 치는 대통령님은 고아생산 1위라는 수치스런 나라임을 알고나 있는지! 이미 생산된 자국의 어린이마저 수용 못하는 나약한 정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요 희망이며, 5월의 맑고 드높은 하늘을 향하여 쑥쑥 자라나는 푸른 꿈나무들이다. 이 나라의 보배를 해외로 떠나보내야만 하는 어린것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출산저하로 나라가 종래에는 소멸된다는 말에 앞서 해외 입양 근절책부터 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 배 아파 낳기를 꺼려하는 엄마들이여! 버려진 우리 아이들을 자식 삼는다면 소파선생의 ‘어린이를 사랑하자’는 그 정신을 이어받는 애국애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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