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입고 조폭행세' 강남 성형외과 턴 간 큰 떼강도 6명...전원 검거

사회 / 이정미 / 2014-05-16 2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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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정장차림으로 들어 닥친 떼강도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고 모씨(23) 등 일당 6명을 모두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1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2층에 정장 차림을 한 괴한 6명이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해 도주했다.


병원에 들어온 괴한들은 원장과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은 뒤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원장은 헐렁하게 묶인 케이블타이를 풀고 2층에서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15일 11시께 고 씨 등 3명은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인근에서 검거했고, 같은 날 범행에 가담한 김 모씨(39)도 자수했다. 이어 16일 오전 9시께 김모(24)씨 등 나머지 일당 2명도 경북 경산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구직사이트 채용정보란 등을 통해 만나 범행을 공모했으며 그전에는 서로 몰랐던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양복을 입고 들어갔을 때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양복을 입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복을 입으면 자신들을 조직폭력배라고 생각해 신고를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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