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고소...유가족 “정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갈 순 없다”

사회 / 이정미 / 2014-05-19 16: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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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캡처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국민 미개’ 발언으로 논란을 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18)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고소당했다.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오모(45)씨는 19일 “정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한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정 후보 아들이 SNS에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임을 밝히며 “그 자리엔 유족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소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날 현재까지 100여명의 피해자 가족이 위임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우선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뒤 다른 피해가족의 위임장을 추후 첨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정 후보 아들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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