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0시3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별관 2층 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6분만에 초기 진압됐지만 피해는 컸다. 치매나 중풍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4명의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야간근무를 선 간호조무사는 1명 뿐이었고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화재로 인해 간호사 1명과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오전 5시 현재 기준)이 병실에 퍼진 유독가스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 밖에도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접수 4분만에 출동해 초기진화에 성공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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