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결의했다.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 등을 결정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인 IR활동으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 상장의 최대 수혜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꼽는 분위기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부회장이 주식 25.1%(62만7390주)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72%),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37%), 차녀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8.37%)도 지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시 거래가격을 200만원선으로 가정하면 이 부회장은 1조2천547억8천만원의 지분을 손에 넣게 돼 260배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로 인해 경영권 승계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표면적으로는 해외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본 확보 내부적으로 이 회장의 후계구도를 완성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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