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김명수 후보자, 국민과 현장의 뜻 따라 사퇴해라"

사회 / 백지흠 / 2014-07-10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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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교원단체들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0일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통해 평생 교육자와 학자로서 걸어온 명예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지난 9일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신설되는 사회분야를 총괄하는 사회부총리와 교육부 장관으로 가져야 할 공직수행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갖가지 논란에 대한 해명도 한계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순리며 국민과 현장 교원의 뜻을 따르는 길일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에 적극 나서야 할 현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라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국민과 교육계의 이해와 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장관으로 임명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고, 공교육 강화와 교육감과의 소통과 협력 등 갖가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김정훈)도 “논문표절, 칼럼 대필, 사교육업체 주식 투자 등 끊임없이 나온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교육철학과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도 보여주지 못한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현장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는커녕, 온갖 부정으로 범벅이 된 장관 후보를 앞세우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통탄스러울 뿐”이라며 “김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교육감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할 균형 잡힌 인사를 발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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