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군산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무더위 속에 헬멧에 방화복까지 차려입고 시위에 나선 군산소방서 소속 소방관은 헬기 추락으로 동료 소방관 5명이 순직한 사고에 대해 “나와 내 동료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주변에서 죽음과 싸우고 있고 저 역시 화재 현장에서 몇 차례 죽을 고비를 겪다 보니 이제는 죽음에 무뎌지고 희로애락도 느낄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7일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소방대원 5명 중 결혼을 두 달여 앞뒀던 이은교 소방사(31)가 순직 1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기고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해당 기고문에는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과 노후화한 구조 장비의 교체 등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