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교통카드 보증금 빼돌린 역무원 62명 징계

사회 / 백지흠 / 2014-07-30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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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메트로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서울메트로가 일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직원 62명에게 검찰 고발 및 정직 등의 징계를 내렸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산하의 지방 공기업이다.


서울메트로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100만원 이상을 횡령한 역무원 11명을 경찰에 고발 하고 징계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을 횡령한 직원 15명에게는 강등, 정직 등 중징계를, 10만원 미만 횡령 직원 36명에게는 감봉, 견책 등 경징계를 내렸다. 이 밖에도 역무관리 책임자인 역장들에게는 경고 및 주의를, 역무서비스 책임자인 고객본부장에게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하철역에 설치된 교통카드 환급기를 조작해 카드 보증금 670만원을 횡령한 서울역 부역장 장모씨(53)를 검거했다.


장씨는 2012년 5월6일부터 최근까지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교통카드 보증금 환급기에서 1회용 교통카드 30매를 반복 투입해 보증금 500원을 환급받는 방법으로 1만3544회에 걸쳐 677만2000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경찰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120개 전 역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여 1차 징계안을 내렸다. 최종 감사가 끝나면 징계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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