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생계형 강·절도범죄 급증..."일부 유흥비 마련 범행"

사회 / 백지흠 / 2014-09-06 2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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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장기 불황으로 민생경기가 어려워진 요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강도·절도범죄의 금전소비용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한 강도·절도범죄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보면 강도의 경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0.7%, 19.2%, 23.4%였고, 절도는 각각 16,3%, 21.0%, 26.6%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절도범죄를 저지른 건수가 2011년 1만 8,427건에서 2013년 3만 1,529건으로 71%나 급등했다. 이들 중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통계를 보면 강도 10.4%, 절도 7.0%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운 의원은 "민생경제가 힘들어지다 보니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강도나 절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생활비가 없어 전과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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