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등산화 고리에 안전 사고 잇따라...라푸마, 트랙스타 등 "무상 교환.수리"

e산업 / 황경진 / 2014-09-11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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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등산이나 트래킹을 할 때 신는 등산화에 부착된 고리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해 유명 등산화브랜드 업체 7곳이 무상 교환 및 수리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등산화에 달린 고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걸려 넘어지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7개 등산화브랜드 업체(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트랙스타)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서 넘어져 팔꿈치 골절이나 무릎 염좌 등을 입은 위해 피해 사례가 13건이나 접수됐다.

일명 '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산화 고리는 등산화 맨 위쪽에 부착돼 있는데 고리의 두께가 앏아 벌어지거나 고리끼리 부딪치기 일쑤여서 걷다가 한 쪽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산화 제조·판매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등산화 고리를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한해서는 안전한 고리로 무상 교환·수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들에 대해 "위해의 우려가 있는 고리는 즉시 교환받고 등산할 때 끈을 고리 부분까지 단단히 묶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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