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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전경. ⓒNewsis | ||
지난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국내 2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2건의 공공공사에서 부실시공이 적발 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도로공사로부터 수주한 11개 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서 수주한 1개 공사에서 현장벌점을 부과 받았다.
최저 0.6점부터 최고 2.4점까지의 벌점을 부과 받은 롯데건설의 상반기 평균벌점은 0.71점으로 2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공사비 규모가 50억 원 이상, 바닥면적의 합계가 1만 제곱미터 이상인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벌점측정기준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점검별 벌점을 합산해 현장벌점을 매긴다.
일정 점수 이상 벌점이 누적된 건설사는 「건설기술관리법」시행규칙 제28조(건설공사 등의 벌점측정기준 등)에 따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감점을 받거나 입찰참여 시 제한을 받게 된다.
롯데건설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9건의 공공공사에서 벌점을 부과 받아 평균 벌점은 0.53점에 달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 4건(0.42점), 한화건설 8건(0.32점), SK건설 5건(0.23점), 현대건설 쌍용건설 5건(0.18점·0.17점), 코오롱글로벌 3건(0.15점), 현대산업개발 2건(0.12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공공사에서 가장 많은 부실시공이 적발 된 롯데건설은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초고층빌딩 제2롯데월드 공사에서도 잇단 안전 사고와 안전 조치 미비 등으로 저층부 임시개장이 보류 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초고층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등이 지난 3월부터 3개월 간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건설·산업 안전, 초고층 특수장비안전, 소방안전 등 4개 분야 총 292개 항목 중 187개 사항에서 안전 조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4월 8일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폭발사고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6월 25일에는 근로자 1명이 21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아 개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민단체 경실련은 지난 8월 20일 제2롯데월드 주변 석촌대로 일대에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싱크홀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석촌호수 수위저하, 제2롯데월드에서 침하가 11mm(설계기준량 35mm) 발생 원인 등의 의문점이 모두 풀린 후에 시공안전대책, 교통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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