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이란축구팀 관계자, 여대생 가슴 만진 후 "자국에선 흔한 일" 해명

사회 / 백지흠 / 2014-09-16 1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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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이란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20대 자원봉사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란 축구대표팀 장비담당 A(38)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란과 베트남 축구예선전이 열린 지난 15일 오후 5시20분께 안산 단원구 와 스타디움 1층 대기실 복도에서 자원봉사자 B(21)씨를 강제 추행했다.

A씨는 B씨에게 '예쁘다. 사진을 찍자'며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다.

불쾌함을 느낀 B씨는 곧바로 아시안 조직위원회 상황본부에 알렸고, 상황본부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국에선 흔히 있는 일이다"며 "한국에선 큰 죄가 되는 줄 몰라 오해를 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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