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에 발목 잡힌 SK네트웍스, 고객정보 20만여건 불법수집 혐의 '일파만파'

e산업 / 황경진 / 2014-09-17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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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고객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SK네트웍스가 고객정보 20만여 건을 지정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에 불법으로 저장한 혐의를 포착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SK네트웍스의 고객정보가 담겨진 하드카피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측은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휴대폰 판매 과정에서 채권 회수나 휴대폰 AS를 위해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유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3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 되는 등 안팎의 악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핸드폰 제조업체 팬택의 채권 71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팬택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며 이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채권 중 460억 원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대여금, 미수금 등의 채권에 대해 장래에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장부상에 미리 부채로 계상하는 것) 손실 처리 시 정보통신 부문 3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허가로 인한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 성장 둔화도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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