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연습생 심리조사, 극심한 불안 호소...SM.YG 엔터테인먼트 불참, 왜?

사회 / 황경진 / 2014-10-09 1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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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는 연예인과 연습생들이 진로불안과 스트레스 등으로 극심한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대중문화예술인 심리상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 224명에 대한 심리상담 결과 연예인 데뷔 등 진로불안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우울 및 불암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각각 40.6%와 13.4%나 됐다. 증세가 심한 경우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호소하는 경우도 22.8%였다. 가족과 동료와의 갈등 및 교우관계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는 답변도 6.7%로 집계됐다.

진로불안을 호소한 연예인(41.5%) 중 JYP 소속 연예인이 32.1%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진로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77.4%였다. TS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은 4.5%의 비율을 차지해 10.8%로,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은 4%에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호소한 연예인(40.6%)중에서 JYP 소속 연예인이 17%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연예인의 41.9%가 JYP 소속 연예인이 차지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은 10.8%를 비중을 차지해 26.6%로 뒤를 이었다.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한 연예인 13.4% 중에 JYP 소속 연예인 비율이 9%로,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연예인의 67.2%가 JYP 소속 연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 중에 청소년 자살률이 1위로 높고, 특히 베르테르 효과와 같이 연예인나 대중문화예술인의 자살에 일반인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연예인) 심리상담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 소속 연예인들이 극심한 진로불안과 스트레스 로 심할 경우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소속 연예인 관리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이번 심리상담에서 빠진 SM이나 YG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대형기획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사전 예방의 의미가 있는 심리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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