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폭언.폭행에 고통...경비원 괴롭힌 40대 전과자 구속

사회 / 백지흠 / 2014-11-13 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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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최근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일부 입주민들의 폭언과 폭행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압구정 H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으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다가 분신자살한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 상습적으로 아파트 경비원을 괴롭힌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10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대구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 경비원 A(63)씨에게 욕설을 하고 업무를 방해하며 폭행한 혐의로 차모(45·전과 20범)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1년동안 5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아파트 관리실을 찾아가 A씨에게 "당신은 이곳에서 일할 자격이 없으니 나가라"고 하는 등 욕설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씨는 또 주차된 차를 부수고 입주민을 때리는 등 아파트 단지내에서 지속적으로 말썽을 일으켰지만 입주민들은 차씨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분신자살을 시도하다가 숨진 故 이만수(53)의 빈소에 11일 저녁, 이씨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입주민 A(74)씨가 찾아와 유족들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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