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대리점, 보증서 조작해 재고품이 새제품 둔갑...'소비자 신뢰 추락'

사회 / 이수근 기자 / 2014-11-18 17:39:19
  • 카카오톡 보내기
▲ MBC 화면 캡쳐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국내 대표적인 악기 제조사 삼익악기가 출고된 지 몇 년이 지난 제품을 새 것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재고품을 판매하기 위해 본사가 제품보증서의 출고날짜를 조작해 소비자들을 속여 온 것이다.

지난 15일 <M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심모씨는 현금 350만 원을 주고 삼익악기의 피아노를 구입했다.

당시 대리점 업주는 심 씨에게 유명 피아니스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신제품이라며 구입을 권유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심 씨가 피아노를 살 때 받은 품질보증서에는 모델명과 제조번호만 적혀있을 뿐, 출고 일자는 적혀 있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판매한 대리점 측이 가지고 있는 품질보증서에는 모델명과 제조번호와 함께 출고 일자가 2010년 6월이라고 표시돼 있다. 무료 4년이 된 재고 제품을 새것처럼 속여 판매한 셈이다.

전 삼익피아노 대리점 업주는 재고 제품을 판매할 때 본사에 전화를 하면 출고일자를 조작한 보증서를 새로 만들어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고를 팔기 위해 제품 증명서를 조작하는 관행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덧붙여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삼익악기 측은 출고일자를 조작한 보증서를 대리점에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