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감찰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를 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문건 유출 경위와 방법, 유출 경로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경위 등의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검찰은 문건 유출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최 경위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정윤회 감찰보고서’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열 전 대전국세청장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십상시’모임에 대한 정보 제공자로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을 지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경정에게 청와대 문건에 관련된 내용을 제보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청장은 검찰조사를 받으며 박 경정과 연락하며 지낸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들은 내용은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박 전 청장은 '십상시' 모임에 대한 정보 출처자로 김 행정관을 거론해 박 경정과 김 행정관, 박 전 청장 등의 3자 대질조사를 벌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김 행정관은 “정씨는 모르는 사람인데다 그 중식당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행정관은 '문고리권력 3인방'이라 지목된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안봉근 제1·2 부속비서관을 비롯해 '십상시'모임 참석자로 알려져있다.
정윤회씨는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10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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