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朴대통령, 경제양극화 해법 제시 못한 채 실패한 MB정부 정책 반복" 비판

정치 / 황경진 / 2015-01-13 16: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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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Newsis
[일요주간=황경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2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강력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실련은 박 대통령이 밝힌 집권3년차 정국 구상에 대해 "현 정부 2년 동안 드러난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고 오히려 현 시국과 경제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에서 국민과 큰 괴리를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고 평했다.

경실련은 "우리 경제는 양극화의 심화, 불균형 성장, 저성장 기조 등에 처해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 데도 박 대통령은 (여전히) 모호한 창조경제를 주장하는가하면 이전 정부가 추진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재정, 부동산 정책추진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민주화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 보호, 서민층 및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또한 청와대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 사건이 국민적 의혹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일부 사람들의 비리와 이간질로 치부했다"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인적쇄신을 비롯해 향후 청와대 공직기강 확립 및 운영 혁신 방안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론을 귀담아듣고 국정 정상화와 구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청와대 비서진의 적폐를 해소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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