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정부, 서민경제 파탄낸다면 전면전 불사"...김무성 "문 대표 발언 유감"

정치 / 라윤성 / 2015-02-09 1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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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좌)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우)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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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라윤성 기자] 지난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총 득표율 45.30%를 획득해 2위 박지원 후보를 3.52%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부가 계속해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파탄낸다면 (박 정권과)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향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문 대표는 "동지 여러분이 변화를 선택해주셨다.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면서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무기력과 분열을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면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표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을 향해 "당의 변화와 총선승리 최전선에 계실 분들"이라면서 "이 분들과 함께, 당원동지들과 함께, 우리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가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 경고성 발언에 대해 "조금 유감스러운 말"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대표는 '문 대표가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다는 전제 하에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한 말인데 듣기에 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원과 국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문재인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 좋은 파트너십을 잘 발휘해 국민들이 안심하는 정치를 만드는데 잘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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