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號 출범…이완구 총리후보 청문회 첫 시험대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5-02-10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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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신임 당 대표가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대여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리면서 문 대표체제와 여당의 첫 충돌이 예상된다.

문 대표는 2·8 전당대회의 취임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박근헤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보여주듯 9일 국회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는 이리보나 저리보나 후보자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다. 더욱 경악할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반헌법적 인사"라며 "청문회장에 들어가면 안된다.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 대표 또한 전당대회 직후 가진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병역기피 의혹에 이어 언론통제 의혹까지 겹친 이 후보가 과연 총리로서 적격인지 의문스럽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문 대표는 "의원들과 논의를 모아서 우리가 청문회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임할 것인지 빠른 시일내에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이 총리 후보자가 여러 의혹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두말 없이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해야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더욱 경악할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반헌법적 인사"라면서 "자진사퇴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의 언론통제 의혹과 관련해선 "마치 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언론통폐합을 보는 듯하다"며 "이런 건 21세기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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