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진보진영 재편 가속화...제2 야당 막올랐다

정치 / 라윤성 / 2015-02-23 0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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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라윤성 기자]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국민모임) 발족을 계기로 진보진영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범진보진영'을 대변할 수 있는 제2의 거대 야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모임은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합류한 이후 정의당과 노동정치연대, 노동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진보 정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국민모임은 지난 15일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와 첫 회동을 갖고 '신자유주의 극복'이라는 정치적 지향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아가 이날 양 측은 진보통합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나 방향에 대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 측의 합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장 눈 앞으로 다가 온 4·29재보선에서 양 측은 공동으로 대응해 제2의 거대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천호선 대표도 진보진영의 통합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회동 직전 "(야권연대와 관련해) 예상보다 큰 변화가 작년 말부터 일어났고, 그 결정적인 계기를 국민모임 선언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만남이) 야권전체의 변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모임 김세균 공동추진위원장도 "신자유주의 체제의 고통받는 국민들의 아우성 소리가 전국에서 들려오고 있다"며 "(진보진영이) 폭넓게 모여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주도로 정권교체까지 이룩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모임은 지난 16일엔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노동정치연대'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이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설 연휴 직후 예비실무회의부터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민모임은 진보 진영의 통합을 위한 회의기구를 출범하기 위해 다음날인 17일엔 신임 지도부 체제로 들어선 노동당 측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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