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저가담배' 추진 후폭풍, 새누리 초선 의원들 "일관성 없는 정책에 증세 오인"우려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5-02-24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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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저가담배' 도입 검토에 대한 비난여론이 쏟아지면서 여당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저가담배 도입'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담배 정책과 관련해서도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당 수뇌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쁜 정책보다 더 나쁜 정책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다"며 "자칫 잘못하면 금연정책이 증세 정책으로 둔갑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정치권이 겉과 속이 다른 정책을 추진 모양새로 비춰져 (국민들이) 꼼수증세 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또한 "(저가담배 정책이) 국민들에게 오도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당장은 일부 흡연자의 환심을 살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정치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했는데 다시 저가담배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건강보다 증세만 남는 꼴이 되버려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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