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하태경 ＂국정원의 노 전 대통령 수사개입 의혹, 국정조사로 진상 밝혀야＂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Newsis

[일요주간=양진석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폭로의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국정조사를 불사하더라도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 ‘아침소리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정원의 노 전 대통령 수사 개입 논란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러한 얘기를 꺼낸 사람이 당시 수사 책임자였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진상을 파악해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국민통합이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되면 그 순간부터는 국민의 대표인데 그 다음에도 한 정파의 대표로 인식하고 있는 일종의 진영론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을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국정조사를 해 좌우진영론을 완전히 혁파해야 한다”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같은 당 김영우 의원은 최근 청와대 인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인사 내용을 보면 여러모로 청와대가 대통령이 고심한 흔적은 보인다”면서도 “현역 의원 세 명을 정무특보로 기용한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한 인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입법부의 현직 의원인데 대통령 특별보좌관 역할을 하는 게 맞는 일인가”라며 “기왕에 특별보좌관을 맡은 이상 국민의 목소리, 정치권의 여러가지 생각들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잘 전달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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