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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룡해. ⓒNewsis | ||
8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에 따르면 3·8 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 날) 중앙보고대회에서 최룡해 당 비서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라고 칭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 당시에도 북한 매체들은 최 당 비서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호명한 바 있다.
최 당 비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공식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황 총 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됐으나 지난달 2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선 황 총 정치국장 다음에 호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 총 정치국장이 최 당 비서를 제치고 상무위원으로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공식매체가 황 총 정치국장을 상무위원으로 정식 호명한 적이 없는 만큼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최 당 비서의 강등은 지난달 18일 개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최 당 비서의 인사문제가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 주요매체는 이날 조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북한 노동당의 핵심 기구로서 상무위원은 김정은 위원장과 헌법상으론 국가수장격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최룡해 당 비서까지 3명으로 알려졌다.
최 당비서가 최근 강등된 것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고자 특정 인사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 권력을 균형적으로 유지시키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외대 이장희 교수는 "최룡해의 강등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여러 행사에서 김정은이 최룡해와 동행하는 횟수도 현저히 주는 등 (최룡해의 강등이) 짐작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김정은을 대신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2인자 역할을 해온 최룡해의 존재에 대해 김정은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과거 장성택과 같은 2인자의 존재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한쪽으로 권력을 집중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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