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직원 급여 유통 빅3 중 '최저'...누적식 연봉제 도입 속내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03-10 1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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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직원 1인당 급여 3800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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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 '빅3' 중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급여액 자체는 여전히 업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백화점 사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는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 3개사 중 신세계의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세계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지급한 직원 1인 당 평균 급여액은 3,200만 원이다. 이는 2013년 같은 기간 지급된 2,900만 원보다 10.3%나 상승한 금액이지만 경쟁업체보다는 여전히 낮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직원 1인당 3,8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2013년 같은 기간 지급한 급여액 3,700만 원보다 2.7%가량 늘어난 액수로 신세계보다 상승률은 낮지만 금액은 18.9%(600만 원)이나 많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직원 1인당 3,414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임금상승률은 1년 사이 4.5%에 그쳤지만 신세계보다 6.6%(212만 원) 가량 높은 액수다.

신세계의 임금상승률이 업계 평균을 뛰어넘음에도 불구하고 급여액 자체는 경쟁업체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세계가 올 초 새롭게 도입하는 ‘누적식 연봉제’가 직원의 임금안정성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되고 있다.

신세계는 올 1월 개인의 연봉삭감이 없는 상승하는 누적식 연봉제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연봉제는 매년 개인의 성과, 고과등급에 따라 연봉이 등락되는 리셋(Reset) 방식 연봉제를 운영했지만 누적식 연봉제는 전년 연봉이 계속 누적되게 함으로써 매년 하락 없이 계속 상승한다. 심지어 고과등급이 전년보다 하락하더라도 연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대기업 마트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급여액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직원 1인당 2,027만 원의 급여를 지급한 반면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직원 1인당 2,2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임금상승률은 2013년 대비 각각 0.7%, 1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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