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아사히 신문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독일은 과거(역사)와 정면으로 마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나치 학살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존경받을 수 있는 위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부끄러운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라며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이 세계 질서 속에서 국제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 총괄(정리)은 (전쟁 가해국가와 피해국가와의) 화해를 위한 전제"라면서 "독일은 과오를 정리했기에 유럽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까지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한중일의 관계에 대해 "과거의 문제를 포함한 지역 대립은 관용의 정신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전후 70년을 맞은 올해가 중요하다"며 "관용과 대화가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를 축으로 유럽이 밟아온 길이며 화해의 성공 사례로 참고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이어 "(한중일에게) 역사가에 의한 대화, 민주적인 토론, 상호 존중이 필요하며 공동작업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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