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그룹의 거래업체인 코스틸의 현직 회계담당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지난 7일 코스틸 서울본사와 포항공장, 박재천(59) 코스틸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어음 거래내역, 중간재 거래내역 등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코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철강 중간재인 여재슬래브를 정상가격보다 싼 값에 구입해 차액을 빼돌려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틸은 포스코에서 슬래브를 매입해 완성품을 만드는 중견 업체로 경북 포항 출신인 박 회장이 과거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물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코스틸의 매출액은 지난 2006년 말 2,000억 원대에서 MB정부 출범 후인 2008년 말에는 두배 가량 성장해 4,174억 원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영업이익도 지난 2006년 말 121억 원에서 지난 2008년 말 533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 의혹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코스틸의 비자금 중 일부가 포스코그룹의 정준양 전 회장 등 '윗선'으로도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