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세월호 집회 ‘경찰 과잉진압’ 성명 발표 없던 일로?..."주말 집회 보고 재논의"

사회 / 김슬기 / 2015-04-29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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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에서 시민들과 경찰 간 대치 과정 중 발생한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에 주모집회 추최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빚은 결과라며 서울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추모집회에 참석한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에게 물대포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던 경찰의 행태를 바라보는 여론도 싸늘하기만다. 이런 가운데 국각인권위원회 위원장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성명을 준비했다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인권위는 세월호 추모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일과 23일 사이 위원장 성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 초안에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경찰의 폭력 자제 등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인권위원들이 집회의 불법성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 성명이 보류 됐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인권위 안팎에선 보수 성향의 인권위원들이 위원장의 성명서 발표를 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권위 홍보담당 팀은 “검토 당시엔 다음 달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철야 집회가 예정 돼 있었고 그 집회를 팔로우 하고 그 후에 다음 성명을 발표할지 결정할 계획 이였다. 일단 주말 집회를 직접 보고 의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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