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전당 서울대서 빚어진 ‘집단 커닝’ 사태, 솜방망이 처벌 논란

사회 / 김슬기 / 2015-05-07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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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지난달 서울대의 한 교양강의 중간고사에서 집단 커닝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그 해당과목이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는 철학과 교양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성의 철학과 성윤리’라는 철학과 교양 과목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커닝을 저질렀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시험 보는 학생이 250명이나 되는데 시험 감독은 조교 한명 뿐이었다” 며 “교실 뒤편에 앉은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커닝을 하거나 휴대폰이나 교재를 보면서 답안을 작성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조회 수 6,000건이 넘을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이와 같이 논란이 불거지자 대책을 고심하던 해당 강사는 익명을 보장하는 재시험을 공지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학생들의 비판을 더욱 거세게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서울대 철학과 측은 재시험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조치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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