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IMF ＂한국, 예상 성장률 3.1% 하향조정＂...세월호 참사가 전화점 분석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IMF는 2015년 한국과의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MF는 "(한국이) 지난 2013년 초부터 형성됐던 성장동력이 정체됐다"며 "2014년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1년간 나타났던 것과 비교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특히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전화점"이었다면서 "(이 사건이) 소비와 투자심리에 놀라울 정도로 크고 지속적인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이 3%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반적인 수요회복과 국제유가 하락의 긍정적 효과 등이 작용하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예상범위 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한돼야 한다는데 이사회가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0%로 제시했지만 지난 2월 G20 글로벌 전망과 정책 도전 보고서에선 3.7%로 하향시켰다. 지난 달에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3.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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