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와 매일유업에서 임직원 비리가 잇따라 적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우유 소비가 급감하면서 우유 업계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 비리까지 불거지면서 자칫 우유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검찰은 서울우유 임직원의 자재 구매 납품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서울우유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를 비롯해 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으며 구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우유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 이모씨가 포장재 제조업체로부터 자재 납품을 대가로 뒷돈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씨는 상임이사에서 사임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매일유업 구매부서 직원 2명이 서울우유 납품 비리에 연루된 동종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들 우유업체들은 회사와는 무관한 임직원의 개인 비리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우유는 얼마 전 임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우유와 유제품으로 지급했다가 일명 ‘우유 페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측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월급의 일부를 우유와 유제품으로 지급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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