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대표를 향해 마지막 요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서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 결정을 재고해야한다”며 더 이상 어떤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그간 명확한 의사표현을 피해왔던 안 전 대표가 결코 순순히 물러서거나 묵과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거절한 뒤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자며 혁신 전당대회를 역제안했다. 이에 문 대표는 혁신전대에 대해 단칼에 거부했다. 다만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을 전폭 수용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듭 혁신전대를 요청해 양 측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제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거듭된 혁신전대 재고 요청에 어떻게 응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의 최종 결정에 따라 새정치연합이 파국으로 치닫거나 갈등을 봉합하고 내년 4월 총선체제에 돌입하든가 양단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독자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안 전 대표의 행보가 ‘탈당용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최근 신당창당을 준비 중인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 등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탈당이 가져 올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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