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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미 전략사령부를 인용, 전날 새롭게 위성 궤도에 진입한 비행 물체 2개 중 하나는 북한이 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전략사령부는 또 하나의 비행체는 북한이 쏘아 올린 3단계 로켓의 잔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한 비행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2번째로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에 탑재된 물체(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켰다. 교도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목표는 인공위성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향상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北, ‘축제’ 분위기 고취
핵 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도발까지 강행한 북한 당국이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한 대대적인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부터 6면까지 모든 면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도배했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광명성 4호 발사 명령서를 하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친필 명령서, 광명성 4호 발사 장면 사진으로 1면을 채웠다. 이번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이 김 제1비서의 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2면에 광명성 4호가 하늘로 솟구치는 사진과 김 제1비서가 발사대 북서쪽의 관람대에 서서 환하게 웃는 사진을 실었다. 그 밑에는 다른 면보다 큰 활자로 광명성 4호가 궤도 진입에 완전 성공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3면 전체를 사진으로 도배했다.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 장거리 미사일에 붙어 있는 카메라로 지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 등을 다채롭게 실었다.
특히 김 제1비서가 발사 준비 과정을 지도하는 모습, 발사대 앞에서 수백여명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등을 공개하며 김 제1비서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당국은 16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선전 선동에 박차를 가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용표 “뼈아픈 조치 취할 것”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북한 제재에 착수 한 가운데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이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해 비핵화로 향하게 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통일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이 북한에 대한 시혜라고 생각하느냐’ ‘개성공단을 폐쇄하려는 게 아니냐’ 등 질문에 “지금 초점을 모으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북한이 변화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하는 것이지 시혜냐 아니냐 이런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남북협력을 위해 개성공단 사업을 했으나 북한의 계속된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 신변안전이 위험한 상태”라며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제재 차원의 고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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