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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최대 사거리 1만 2,000㎞ 추정) 부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 부대를 총괄 지휘하는 전략군 예하에 KN-08 여단이 편성됐으며 현재 모두 3개 대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유사시 전략적인 목적에 따라 전방, 중앙, 후방 지역에 각각 스커드 미사일 여단, 노동 미사일 여단, 무수단 여단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방엔 거리 3,000㎞의 무수단(BM-25) 중거리미사일에 이어 사거리 1만㎞ 이상의 KN-08까지 추가가 되면 북한 전역이 ‘전략·전술미사일 기지’로 변해 위험성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후방에 KN-08이 배치가 되면 전 세계가 타격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휴전선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스커드여단은 사거리가 300~700㎞로 짧아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다. 스커드 미사일은 현재 400여 기가 배치돼 있으며 이동식 발사대(TEL) 역시 40대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DMZ 북방 90~120㎞엔 노동미사일 여단이 자리 잡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300기 이상이 배치돼 있으며 사거리 1,200㎞로 일본과 주일미군에 타격이 가능하다.
평안북도 철산에서 함경남도 검덕산과 자강도 중강을 기준으로 한 후방지역에 배치된 무수단 미사일은 괌의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한편 북한의 단중장거리 미사일이 발사가 되면 한·미 양국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미군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계획이다.
사드는 다음 주 초 협의를 시작함으로써 배치 지역 등 주요사항을 결정짓게 된다.
전날 주한미군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 본토의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한 바 있다.
이는 기존에 주한미군 제35방공포여단서 사용하던 PAC-2, PAC-3 등 패트리엇 2개 대대(12개포대 96기)에 패트리엇 1개 포대(8기)를 추가한 것이다.
우리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하강단계에서 직접 타격하는 신형 패트리엇(PAC-3)을 향후 2018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구형 패트리엇(PAC-2)은 미사일 주변에서 파편형으로 폭발해 일부 영향을 주지만 PAC-3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하강단계에서 직접 타격해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우리 군은 사드와 유사한 요격 능력이 있는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2020년 중반까지 개발할 계획에 있다.
하지만 각종 미사일 2,000여 기를 보유한 북한이 대량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1개 포대에 48기로 구성된 사드 뿐 아니라 L-SAM이 이를 모두 방어하지는 못할 것이란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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