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 속 유통업계 ‘엣지 스몰족’ 겨냥 마케팅 활활..."소비 심리와 트렌드 반영"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6-02-17 1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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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비로 특별한 가치 추구하는 ‘엣지 스몰족’ 겨냥한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불황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펼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광 받는 미디어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된 ‘엣지 스몰족’(Edge SMALL族)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엣지 스몰족’이란 작은 소비로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며 현재에 만족하고 즐기고자 노력하는 소비 트렌드를 가진 사람을 지칭한다. 이들은 고가의 제품(명품) 구입 보다는 작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실속파다.

이같은 성향을 고려해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사회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판 제품’을 기획 출시해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며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엣지 스몰족’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한정판 제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이 출판사 ‘문학동네’와 손잡고 내놓은 ‘쁘띠북 한정판 에디션’이 눈에 뛴다. 디저트와 문학의 만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디저트를 통한 작은 사치로 자기 위안과 힐링,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심리를 제대로 사로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니 북인 ‘쁘띠북’은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세계적인 명작소설의 감동을 작은 사이즈에 담아냈다.

CJ 측에 따르면 ‘쁘띠북 한정판 에디션’은 출시 초반 조기 품절됐으며 제품 출시 이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하이트진로에서 1980년대 당시의 맛과 패키지를 구현해 22년 만에 재출시한 ‘크라운맥주’의 경우 최근 인기리에 종용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복고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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