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최근 ‘북한 궤멸론’과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검증 강화를 언급한데 이어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눈에 띄는 ‘우클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17일 ‘청년과 더불어 경제 아카데미’ 강연에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며 당 내에서 사실상 ‘성역화’ 돼 있던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과 더불어 재벌 위주의 성장과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20%대에 머물러 있는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중도와 합리적 보수세력을 껴안겠다는 전략의 하나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김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는 당이 새로 영입한 20여 명의 인사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그는 최근 이들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비례대표나 전략공천을 기다리지 말고 지역을 본인이 결정해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들 영입인사들은 자신들의 거취를 당에 위임한 상태로 김 대표의 발언에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종인 대표의 행보에 대해 당내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김종인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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